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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트레일블레이저- RS 시승기 및 연비, 몇가지 옵션

by Likeybrou 2021.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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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 22년형 RS

트레일블레이저 구입 후 약 1,000km 주행 후 시승기

트레일블레이저를 구입하고 기간적으로는 약 2개월이 지났고, 약 1,000km 이상 주행했습니다. 메인으로 타고 다니는 차가 아니기에 기간 대비 적은 키로수이지만, 충분히 트레일블레이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전문적인 자동차 블로거가 아니고 일반인의 관점에서 쓰는 시승기이기에 감안하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1. 승차감과 가속력

일단 소형 SUV이고 18인치의 RS휠임에도 불구하고, 승차감은 상당히 편안했습니다. 제가 메인으로 타고 있는 차가 준중형 SUV인 올 뉴 투싼인데 투싼보다도 더 편안했습니다. 요철을 지나거나 방지턱을 지날 때도 SUV 특유의 텅텅거림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서스가 너무 단단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투싼이 디젤모델이라 그런지 디젤엔진 특유의 잔 진동과 소음을 주로 겪어서, 트레일블레이저의 가솔린 엔진은 아주 조용하고 부드럽게만 느껴졌습니다. 1.3리터 엔진이라 하여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본넷 방음 시공을 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또한 가속력은 작은 엔진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만족했던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레이싱 모드로 전환하면 면 치고 나가는 힘이 확실히 강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반적으로 트레일블레이저는 가속력과 승차감 모두 소형 SUV답지 않은 훌륭한 면모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2. 연비

대부분 시내위주로 주행하였으며 고속도로는 거의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연비가 다른 차주보다 떨어질 수는 있지만, 그래도 가솔린 SUV 치고는 좋은 연비를 보여주었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 시내주행 위주의 연비

한 번도 리셋을 하지 않은 채로 1,176km를 주행하였으며, 트립 컴퓨터상의 연비는 12.0km를 기록하였습니다.

최근 디젤엔진의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가솔린 엔진을 선호하는 편인데, 트레일블레이저는 가솔린 엔진에다가 친환경차량으로 분류되어 있어 만족스러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3. HUD(헤드업디스플레이) 옵션

옵션 중 하나인 HUD는 팝업형식으로 내장되어 있습니다. 시동을 켜면 반사 유리가 올라와 HUD가 켜지며,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반사 유리도 내려가 커버가 닫히게 됩니다.

HUD 조작버튼은 스티어링 휠 왼쪽 아래에 세 가지 버튼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버튼을 위아래로 조정하면 반사판에 비치는 디스플레이가 위아래로 조정이 되어 시야에 따라 적절한 위치를 맞출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버튼으로는 HUD를 켜고 끌 수 있으며, 모드를 네 가지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위로 누르면 on/off 기능이 작동하고, 아래로 누르면 모드가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1. 속도 및 길안내 표시
2. 속도 및 RPM표시
3. 속도 및 인포테인먼트(라디오 음악 등) 표시
세 번째 버튼은 HUD의 밝기를 조절하는 버튼입니다. 위로 올리면 밝아지며, 아래로 내리면 어두워집니다.



4. 전동 트렁크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테일게이트)

RS 모델에서 셀렉티브패키지2를 선택하면 들어가는 옵션입니다. 옵션명은 아주 길고 거창하지만 알고 보면 간단합니다.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이란 것은 트렁크 하단에 쉐보레 마크가 프로젝션으로 비추게 되는데 그 부분을 발로 차면 트렁크가 전동으로 열리고 닫히게 되어 있습니다.
킥으로 전동트렁크를 조작할 수 있는 차량은 많지만 센서 위치를 잘 맞추지 못해 몇 번을 킥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하지만 트레일블레이저의 이 옵션은 그런 부분까지 고려하여 사용자 입장을 잘 반영한 것 같습니다.
전동 트렁크는 위나 아래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살짝 부딪히면 멈추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운전자나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사람이 트렁크를 닫는 경우 SUV의 특성상 버튼이 높은 경우가 있는데, 운전석 문에 테일게이트의 높이를 조절하는 버튼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트레일블레이저의 디자인에 반했다면, 2달간의 주행 뒤에 느껴지는 소감은 사용자의 입장을 많이 고려한 차라는 것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소형 SUV 경쟁차종(코나, 베뉴, 셀토스, XM3등)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일 수도 있지만, 쉐보레의 안정성과 생각보다 섬세한 옵션은 여러모로 만족감을 주는 차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좀더 많은 옵션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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