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해보는 물고기 키우기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아이와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 할 수 있는 더 다양한 생활이 필요해졌습니다. 많은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느끼고 있을 거라 봅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물고기 키우기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어항에다가 물고기 몇 마리 사서 넣으면 될 거라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초보도 할 수는 있지만 상당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렵다거나 포기하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으로 물고기를 키우게 된 저희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저희는 김포에 살고 있는데 집 근처 롯데마트인 김포한강점에 방문하였습니다. 지하 1층에 토이저러스가 있는데 그 옆에 애견용품샵과 수족관 용품을 파는 한강 아쿠아 샵이 있습니다. 참고로 둘째 넷째 수요일은 롯데마트 전체가 휴점일이며(홈페이지 확인) 수족관은 11:00~22:00까지 영업시간이니 방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초보의 어항 만들기(어항 꾸미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어항
어항은 둥근형태보다는 사각형의 각진 형태를 추천합니다. 이유는 어항에는 히터나, 여과기 등을 달아야 하는데 반듯하게 각진 형태가 아니면 해당 용품들을 달아놓기가 애매할 것 같습니다. 물론 용품이 필요 없는 일부 물고기의 경우에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약 3만 원대의 사각 어항을 선택하였고 뚜껑이 있는 형태였습니다. 뚜껑이 필요한 이유는 에어펌프를 설치하였을 때 에어 분산기를(ex. 콩돌) 통해 올라오는 산소 때문에 살짝 물이 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 여과기
여과기는 많은 형태가 있지만 저는 측면 여과기를 설치하였습니다. 코너에 딱 맞게끔 디자인되었고,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아 공간 구성에 효율적이었습니다. 구매했던 상품은 Suisaku(수이사쿠) 파워 피트 플러스였습니다. 해당 제품은 높이 조절 레인 바가 포함되어있어 원하는 길이로 조절할 수 있으며, 조절밸브를 이용해 출수량을 조절하여, 최적화된 세팅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대는 만 원대입니다.
여과기가 굳이 필요할까 생각했지만, 어항을 만들고 나자 무조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항의 물은 흐르는 물이 아니라 갇혀있기 때문에 물고기의 배설물이나 기타 이유로 쉽게 탁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여과기를 통해 수중에 있는 오물을 제거해주고, 여과 박테리아를 배양하여 관상어에게 좋은 자연에 가까운 깨끗한 물을 만들어줍니다.
3. 아쿠아 히터
아쿠아 히터는 물고기가 적당한 수온의 물속에서 살게 해주는 중요한 용품입니다. 저는 수족관에서 추천한 히터를 사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국민 히터 기라 부르는 아마존 자동 온도 조절 히터를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열선도 촘촘하게 감겨 있어 열전도율이 높으며, 특히 측면에 직관적인 설정 온도 표시가 있어 사용에 편리해 보였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제품이 고장 나면 해당 제품을 사용해 보려 합니다.
아쿠아 히터가 반드시 있어야 할 까 싶지만, 백점병(물고기의 감기 같은 병)이 돌면 약품보다는 수온을 약 30도로 높여서 백 점균의 성장을 막을 수 있어 물고기의 치료를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에어펌프와 에어분산기
에어펌프는 수중에 산소를 공급해주기 위함인데, 처음에 구입하지 않았다가 바로 다음날 급하게 구입해 왔습니다. 물고기가 호흡을 하기 위해서인지 수면 위로 올라오길래 구입해 보았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에어펌프는 AZ-A1이라는 제품인데 만원 이하의 가격대이면 연결 호수와 콩돌을 함께 구매하시면 됩니다. 전부 다 합쳐도 2만 원이 안되니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에어펌프를 설치할 때는 반드시 어항보다 높은 곳에 설치하여야 역류를 방지하여 제품 고장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5. 물고기 선택
사실 물고기 선택은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문지식도 없기 때문에 수족관 직원이 추천해주는 대로 분양받았습니다. 제가 분양받은 물고기는 시클리드인데 상당히 공격성이 있어 아무 물고기와 합사 하면 안 되고 시클리드 종끼리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라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구석이나 은폐된 곳을 좋아한다하여 은신처로 할 만한 꾸미기 용품을 사다 놓았는데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물고기 키우기가 쉽지는 않아보였지만, 막상 이렇게 집 한 곳을 채우니 온 가족이 좋아하여 뿌듯하였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물고기를 한 참 바라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즐거움이 있습니다. 일상에 새로운 변화를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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